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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 2010/03/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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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나는 작은 괴로움이 가득하고 업무의 스트레스가 최고조를 달리며, 주말을 지나 월요일 아침 회사가기가 죽도록 싫고 당장이라도 던질 준비가 된 사표를 가슴에 품고 살던 불안한 시절보다 지금처럼 승진하고 연봉도 오르고 무난하게 하루가 흘러가고 잠자기 전, 다음날의 출근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익숙한 업무에 컨트롤 가능한 스트레스인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 미래의 어느 날 떠날 것을 준비한다. 앞과 같은 시기는 인내해야 하는게 맞지만 뒤의 시기인 지금은 안정에 젖어 서서히 자리를 펴고 앉으려는 것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떠남이 가장 어울리지 않는 시기에 떠남을 준비하는 것은 내 작은 자존심과도 같다 아직 나는 젊고 꿈이 있으며 언제든 다시 0에서 시작할 수 있는 얼마간의 시간이 남았다. 아니 0으로의 회귀는 인생의 언제든 가능한 일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를 그 시작의 날을 알 수 없이 마음 속에 자리잡은 큰 꿈은 그 시작이 어처구니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 성과와 진전은 없지만 마음의 움직임을 가지고도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공평하다.
- 2010년 3월,
xizhu
2010/03/08 11:39
2010/03/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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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 2010/0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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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요즘 내가 업무상으로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훓어보면 20년 경력 중 단 3년을 제외하고는 쭉 장사를 해 온 사장님, 중국에 발을 들여 놓은지 햇수로 15년 훌쩍넘은 사장님, 나보다 네다섯살 밖에 많지 않아 보이지만 연매출 억대를 올리고 있는 사장님, 키워드 광고 하나하나가 몇십원 차이가 나는지 꼼꼼히 챙기는 노련한 사장님, 객단가 이삼만원의 의류를 팔면서 호스팅은 몇천만원씩 쓰는 사이트의 소유자, 말 그대로 발로 뛰고 봇짐 지고 가장 까다로운 계층인 여성들의 돈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의류업계 사장님들과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터득한 생존감각으로 똘똘뭉치신 사장님들.
한마디로 player 시장의 선수들이다.
그런 깐깐한 클라이언트들에게 광고를 팔아야 하고 만족할만한 컨설팅을 해줘야 하고 원할 때 미팅도 하고 몇십번 반복한 말을 지루하지 않게 설명도 해야 한다. 매력적이고 한눈에 쏙쏙 들어오며 현존하는 최고의 가이드를 제작하는 것도 내몫이다.
한국 쇼핑몰 독보적 1위는 스타일 난다다. 쥔장언니는 모르긴몰라도 나랑 나이가 비슷한것 같다. 그녀가 쏟아내는 말들은 좀 달랐다. 바닥에서 발로 배우고 고객을 존경하고 중심을 파고드는 마음가짐이 아니고선 도저히 뱉을 수 없는 땀이 배어나오고 악수하며 한바탕 웃어야할듯한 반듯하진 않지만 마음에 와 닿는 말들.
스타일 난다가 중국진출을 하긴 한 모양인데, 앞으로 좀 지켜보고싶다. 이 분, '장사는 이렇게 하는 것' 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이제는 컨설팅이나 기획이라는 외피들이 그렇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몇천만원 들여서 컨설팅해본 결과, 죽치고 앉아 소비자 행위 파악하고, 몇차례의 FGI를 통해 파일럿 매장을 열어본 바로 입지선정에서 제외시켰다는 컨설팅 고수앞에서 20년동안 장사판에 계셨다는 사장님은 이건 직감적으로 되는 일이고 땅짚고 헤엄치기입니다! 라고 하시는 자신감앞에서 내가 만드는 PPT 장표들을 다 던져버리고 싶었다. 세금폭탄을 한번에 20억 맞아도 별 타격없이 살아남는 고수들이 판을 치는 중국시장. 아무도 모르게 지경을 넓히고 무림을 평정해가는 선수들. 그들은 호들갑스럽지 않고 날카로운 눈을 가졌다. 시장을 볼 줄 아는 날카로운 눈.
나는 이런 분야엔 완전 초자다. 요즘엔 중국말이랑 섞여서 한국어 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내가 버거운 것은 당연한 일. T/F에서 spin off의 과정 중에 있으니 체계가 없는 것도 당연한 일.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정신이 쏙 빠지는 현상도 당연한 일. 동시에 생각하고 지시하며 검토하고 격려하며 결정적으로 모든 실무에 관여해야하는 끝없는 업무의 무한반복도 당연한 일. 하고싶은 것보다 해야하는 것들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 긴급한 일 중심의 업무처리도 당연한 일. 고객 MOT와 상부 보고 사이에서 헷갈리고 난처한 일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 그리고 100M 경주인 줄 알고 출발했건만 이건 뭐 한번도 뛰어보지 않은 하프마라톤보다 멀리 있으니 체력비축과 심호흡과 휴식과 유랑하는 마음을 길러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
바야흐로 IN 중국 직딩생활 만 2년이 되어가고있는 것이다.
xizhu
2010/0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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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 2010/0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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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마음이 서걱서걱하였다 그것은 나 때문일 수도 있고 갑자기 따스해진 겨우내 저녁기운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너무 행복해서일수도 있겠다
어제는 오후 다섯시 컨퍼런스 콜을 마치고 부리나케 택시를 잡아타고 약속장소로 갔다 내게 사랑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자체로 만족이리라
어제의 저녁을 마치고 그렇게 위로하며 집으로 걸어왔다 밤기운은 여전히 차지만 돌아갈 집이 있으며 익숙한 골목길이 보이고 그 곁에 동네카페가 있고 내가 아는 niuniu 라는 개를 볼 수 있는 이곳은 내가 애정을 주기에 충분한 그 무엇이었다
애정이란 감정은 희한하게도 자꾸 솟아나는 샘물과 같았다
대상의 한계도 정해진 함량도 없는 그 부드럽고 가변적인 마음의 행위는 분명 기쁨이리라
xizhu
2010/0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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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chiristmas wish! | 2009/12/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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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chiristmas wish!
远也好, 近也好, 彼此惦着就好; 平谈也好, 富贵也好, 大家健康就好; 电话也好, 短信也好, 时尚有信就好; 提前祝你圣诞节快乐!
xizhu
2009/12/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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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내 인생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재미있다
xizhu
2009/1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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